[전세집 가성비 욕실 리모델링] 욕조 교체하기

욕조 상태가 심각했다.

 

메인화장실 욕조

멀리서 봤을땐 그저 깨끗이 닦아 쓰면 되겠다고 생각했다.

 

 

 

옆에 벌어진것도 실리콘을 다시 쏘면 되겠지..

 

 

욕조 배수구

하지만 이걸 보고는 교체를 결심했다.

배수구는 벗겨지고

욕조가 한 번 페인트칠을 덧방을 했는지

벗겨진것처럼 보이고 매끄럽지가 않고 표면이 불규칙했다.

 

도저히 이 욕조에서 아이를 목욕시키고 싶지 않았다.

너무 지저분했다.

 

 

 

욕조 교체 사이즈

먼저 욕조의 가로, 세로, 높이의 사이즈를 재야한다.

 

 

 

욕조 사이즈

새로 사이즈가 75인데,

잘 봐야할게 아래 에이프런(옆면덮개)이 안쪽으로 들어가 있는지 봐야한다.

 

 

에이프론 확인

그래서 얼만큼이 들어가 있는지 깊이를 재 보니 5cm였고
결국 욕조의 너비가 70cm짜리를 설치해서 5cm의 공간을 확보할 생각.

 

 

 

청소대장 칼헤라

욕조 철거

기존 욕조를 제거하려면
실리콘 마감되어있는 부분을 전부 칼로 긁어내야
욕조를 들어낼 수 있다.
에이프런부터 제거해야 편하지만...
실리콘을 전부 잘라내도 도저히 에이프런이 움직여지질 않아서
욕조부터 철거하기로 했다.

이 욕조... 정말 무거웠다...
사진에서처럼 옆으로 눞여서 빼려고 하면 절대 안빠지고
새로로 새워야 빠지니 참고하자.

 

 

 

 

 

욕조 철거 방법을 알아보니
많은 업자에서는 망치로 깨 부숴서 폐기물처리하던데..
그렇게 하면 시간 단축과 폐기물 처리에 용이하지만
소음이 엄청나기 때문에 민원이 들어올 수 있다.
그래서 이렇게 조용히 철거하는걸루...근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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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조 철거후

에이프런이 왜 안빠지나 했더니
이렇게 아래 시멘트가 가로막고 있었다.
(이렇게 시공해야하니 기억하자)
그래서 반대쪽에서 그냥 힘줘서 발로 팡! 하고 차니 빠졌다.

 

그리고 보통 최초에 욕조시공할때 안에 폐기물들을 같이 넣어둔다고 하더라
이 집도 마찬가지로 욕조 재단하고 남은 폐기물과 남는 벽돌, 흙이 널부러져 있었다.
이걸 치우고 하려했으나.. 폐기물 비용도 내야하고 굳이 찜찜하지가 않아서 그냥
그대로 두기로 했다.

그리고 욕조 사이즈는 원래대로 75cm 로 하기로 했다.
70cm로 하려고 했으나, 욕조가 놔둘 공간에 이미 75cm기준으로 타일이 없었기 때문.ㅠㅠ

 

 

욕조 재단

주문한 욕조는 smc타입으로 10만원대에 배송비 5만원인 저렴한 제품이다.
배송비는 4만원이었으나, 욕조는 보통 1층에까지만 배송을 해준다.
짚 안에까지는 직접 받아서 들여놔야하는데..
내가 부재중이라 기사님께 식사비 1만원을 더 드리고 집안까지 배송을 부탁드렸다.

 

새로 주문한 욕조에 재단할 곳을 체크한다.
재단은 실톱으로 해도 되지만.. 한 번 해보니 아.. 이건아니다, 엄청난 노동력이 필요할것 같다 싶어서..
철물점에서 그라인더를 빌려서 재단 했다.
그라인더 사용시 안전사고에 주의해야하며..방진마스크는 필수다.
이게 갈아서 잘라내는 원리라서 미세한가루가 엄청나게엄청나게 많이 날린다.
입주청소전이라면 상관없지만
이사하고나서는 집안에서 절대 하지 않기를 권장한다.

 

 

 

매립식 SMC 욕조

 

 

기존에 평평하게 벽돌위에 시맨트를 발라놨던데
그 위에 올리니 딱이었다.
하지만 에이프런을 붙이려니, 이게 에이프런의 높이보다 5cm나 더 높아서 
어쩔수 없이 바닥 작업을 해야했다......하....일이 커진다..

 

 

 

욕조 바닥 공사

시멘트를 뒤집으면 이렇게 바닥은 벽돌로 채워져 있다.
너무 무거워서 뒤집는데 애먹었다.
이제 이 벽돌들을 전부 하나씩 분리해줄건데
이 때 필요한것은? 빠루!

 

 

스마토 빠루 육각빠루(강력형) SM-26W900 (900MM)

 

 

아 참고로 배수로구멍은 필수로 막아줘야한다.
벽돌 조각같은게 들어가면 아주 큰일이 벌어진다!!
나는 배수로 위에 벽돌을 올려놨다.

 

 

 

 

네이버에서 2만원에 미리 빠루를 주문해놨다.
이걸 벽돌 사이에 넣어서 지렛대원리로 하나하나 분리해준다.

 

 

 

욕조 교체 바닥 벽돌

하나하나 분리한 벽돌과 시멘트 조각을
테트리스 하듯 깔아놨다.
배수로쪽으로 약간 경사가 가도록
벽돌도 시멘트가 묻어서 살짝 두꺼운걸 배수로 반대쪽에 뒀다.

 

 

 

 

그리고 다이소에서 대야를 하나사서 시멘트 10kg를 만들었다.
이 시멘트가루가 엄청나게 미세해서 꼭 방진마스크를 쓰자!
일반 마스크를 쓰고 하니
입이 텁텁하고 기침이 나와 힘들었다.

시멘트는 미장용 몰탈 시멘트를 사용했다.

제일 한주맥반석 방수 몰탈시멘트10kg

 

욕조 설치 시멘트

물과 섞은 시멘트는 욕조 바닥쪽에 두툼하게 깔고
에이프런이 닿을 면에다가도 두툼하게 무심하게 툭 놔준다.

 

 

 

 

미리 이렇게 욕조가 수평이 맞는지 벽면에 줄을 그어놨었고
이 선에 맞춰서 각도를 잡아줬다.

 

 

 

 

이제 에이프런만 덮으면 된다.

 

 

하아... 드디어 끝..!! ㅠㅠ

 

 

 

 

그런데 물이 빠지는게 생각보다 너무 느리다...

결국 다시 욕조를 들어냈다..
위 사진에서 바닥 면을 전부 평평하게 테트리스해서 채워놨는데
바로 배수로쪽은 비워놔야 했다는거...
배수로쪽을 비워두지 않아서 배수호스가 접혀서 물이 잘 안내려가더라... 결국 이렇게 재작업을 했다..
시멘트는 이미 못쓰게 되어버려서 시멘트는 다시 재작업을 했다.... 하..........
여러분은 욕조바닥면만 평평하게 깔고 나머지는 가생이쪽으로 쌓아버리자..
한방에 되는게 없네...

 

 

이렇게 배수호스가 접히지 않게 만들어주고
배수마게를 막고 물을 받아서 내려보았다..
이제야 시원하게 잘 빠진다....
이제 진짜 마감.. ㅠ

 

 

 

ㅈ뺑이 깠다 진짜...
일을 두 번 해버린샘... 스트레스 많이 받았다.

내가 이렇게까지 한 이유는..
사실 욕조만큼은 전문가를 쓰고 싶었으나
아파트 관리소에서 공사 신고를 하고 40세대 이상 동의를 받아온 다음
엘레베이터 사용료 7만원을 낸 뒤에 하라고 했던것..

듣자마자 짜증이 솟구쳐서
차라리 배송 받고 내가 직접 하기로 결정한것.
업자가 하면 사실 1시간 안에 모든 작업이 끝났을텐데.
그거 하나 하자고 40세대 돌아다니며 서명 받고
욕조 하나 들고 올라가는데 엘베 사용비 7만원을 내라는게 너무 짜증났다.
배송은 비용을 받지도 않더만 ㅡㅡ

결국 내가 직접해서 인건비가 15만원정도인데 자제비 재외하고 10만원정도 남겼다.

그치만.. 욕조만큼은.. 전문가를 쓰자...
재단부터 설치까지 어떻게 해결해야할지 생각보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이제 실리콘만 쏘면 진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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